예시17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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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용(如有容)
교무부 또 대학(大學)의 다른 장(章)을 외워주시며잘 기억하여 두라고 이르셨는데 글귀는 이러하도다. 若有一介臣 斷斷兮 無他技 其心休休焉 其如有容焉 人之有技 若己有之 人之彦聖 其心好之不啻若自其口出 寔能容之 以能保我子孫黎民 尙亦有利哉 人之有技 媢疾以惡之 人之彦聖 而違之 俾不通 寔不能容 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殆哉 (교운 1장 57절) 상제님께서 김형렬 종도에게 잘 기억하여 두라고 이르신 위의 글은 『서경(書經)』 「주서(周書)」의 ‘진서(秦誓)’에 있는 것으로 『대학(大學)』에 재인용되어 있는 글입니다. 진서(秦誓)는 ‘진(秦)나라 목공(穆公)의 맹서’라는 뜻입니다. 중국 춘추시대의 진나라 목공은 백리해(百里奚)나 건숙(蹇叔)과 같은 현인을 등용하여 선정(善政)을 베풀고 국력을 신장하여 서융(西..
2025.03.23 -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교무부 이은희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출입케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임이 되는 연고니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이하여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묵은 기운이 채워 있는 곳에 큰 운수를 감당키 어려운 까닭이니라. 부자의 집 마루와 방과 곳간에는 살기와 재앙이 가득 차 있나니라. (교법 3장 4절) 위 성구는 교화와 도담에서 자주 언급되는 구절이다. 전체 흐름을 보면 하늘과 땅을 ..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