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50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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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 배가 범피중류(泛彼中流)로다
교무부 최정락다시 약방에 이르사 여덟 종도를 벌여 앉히고 사물탕 한 첩을 지어 그 첩면에 인형을 그리고 두 손을 모아 두르시면서 시천주를 세 번 외우신 후에 종도들로 하여금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도다. “남조선 배가 범피중류(泛彼中流)로다. 이제 육지에 하륙하였으니 풍파는 없으리로다” 하셨도다.(예시 71절) 위 성구에는 상제님께서 사물탕 한 첩을 지어 그 첩면에 인형을 그리시고 시천주를 외우신 후 종도들에게 남조선 배와 관련하여 어떠한 말씀을 하셨다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예시 편에 실린 구절인 만큼 “남조선 배가 범피중류(泛彼中流)로다. 이제 육지에 하륙하였으니 풍파는 없으리로다”라는 말씀을 통해 비유적으로 앞으로의 일을 알려주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전..
2025.03.16 -
전통 제례에서 혈식천추(血食千秋) 도덕군자의 의미
연구위원 김주우 Ⅰ. 여는 글 Ⅱ. 전통 제례의 형식과 규범 1. 제례의 본질과 형식 2. 조선의 사전(祀典) 규범Ⅲ. 불천위(不遷位) 제사와 혈식천추 도덕군자 1. 불천위 제사와 혈식(血食) 2. 혈식천추 도덕군자의 의미Ⅳ. 닫는 글 Ⅰ. 여는 글 『전경』에 “이것이 남조선 뱃길이니라. 혈식천추 도덕군자가 배를 몰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니라. 그 군자신(君子神)이 천추 혈식하여 만인의 추앙을 받음은 모두 일심에 있나니라. 그러므로 일심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예시 50절)라는 말씀이 있다. 이 구절은 남조선 뱃길과 관련하여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전명숙과 혈식천추 도덕군자(血食千秋 道德君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는 도통군자(道通君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일심(一..
2025.03.15 -
일심의 실천적 지향
교무부 손영배상제께서 화천하시기 전해 섣달 어느 날 백지에 二十四방위를 돌려 쓰고 복판에 혈식천추 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를 쓰시고 … “이것이 남조선 뱃길이니라. 혈식 천추 도덕 군자가 배를 몰고 전 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니라. 그 군자신(君子神)이 천추 혈식하여 만인의 추앙을 받음은 모두 일심에 있나니라. 그러므로 일심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고 이르셨도다. (예시 50절) 윗글은 무신(1908)년 12월쯤 상제님께서 후천 선경을 향해 나아가는 남조선 배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이 배는 배를 모는 뱃사공을 혈식천추 도덕군자로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우두머리인 도사공(都沙工)을 전명숙(全明叔, 1855~1895)으로 삼아 일심(一心)을 가진 자를 태우고 항해한다. 도사..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