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3장4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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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
교무부 이광주 “선천에는 모사(謀事)가 재인(在人)하고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되 이제는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 또 너희가 아무리 죽고자 하여도 죽지 못할 것이요 내가 놓아주어야 죽느니라.(교법 3장 35절) 위의 성구를 보면 선천에서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에게 있고, 그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상제님께서는 이제부터 일을 꾸미는 것은 ‘하늘’이고, 그 일의 성사 여부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다. 이는 ‘모사재인 성사재천’의 시대에서 ‘모사재천 성사재인’ 시대로의 변화를 천명(闡明)하신 것이다. 이러한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란 말의 의미와 유래를 살펴보고,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통해 맞이하게 된 ‘모사재천(謀事..
2025.03.31 -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교무부 이은희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출입케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임이 되는 연고니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이하여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묵은 기운이 채워 있는 곳에 큰 운수를 감당키 어려운 까닭이니라. 부자의 집 마루와 방과 곳간에는 살기와 재앙이 가득 차 있나니라. (교법 3장 4절) 위 성구는 교화와 도담에서 자주 언급되는 구절이다. 전체 흐름을 보면 하늘과 땅을 ..
2025.03.14 -
『전경』에 나타난 지혜(智慧)에 대하여
교무부 김성호 『전경』 제생 43절에 “고견원려왈지(高見遠慮曰智)”라는 내용처럼 우리는 높이 보고 멀리 사려 깊게 생각하는 현명함과 슬기로움을 지혜라고 여긴다. 하지만 『전경』의 몇몇 구절에는 지혜가 현명한 도덕적 판단과 의지가 요구되는 윤리 관념으로 이해되지 않는 내용도 보인다. 관련 구절을 찾아보면 “강하고 부하고 귀하고 지혜로운 자는 다 스스로 깎일지라”(교법 2장 11절),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교법 3장 4절)라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경』에 나타난 지혜라는 단어의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 중 부정적 의미로 쓰인 위 용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위 성구에 따르면 부하고 귀하고 강권을 가진 자뿐만 아..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