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2장10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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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복이 이르나니라
교무부 이광주“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복이 이르나니 남의 것을 탐내는 자는 도적의 기운이 따라들어 복을 이루지 못하나니라” 하셨도다.(교법 1장 21절) 위의 성구는 상제님께서 종도들에게 복(福)이 이르는 삶을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가르침을 주신 구절이다. 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복이 이른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다. 복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이 청정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고, 남의 것을 탐하는 마음을 가지면 복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에서 마음과 복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마음을 깨끗이 가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도인들이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복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2025.03.17 -
부정(不淨)에 대하여
교무부 김성호 부정(不淨)이란 예부터 우리 사회에 녹아들어 전승되어 온 것으로, 일부 행위가 금기시되어왔다. 특히 생부정(生不淨)과 사부정(死不淨)은 여타의 부정보다 유독 더 꺼려 왔다.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 삶의 여정인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관점에서 생부정과 사부정의 관습에 대한 연구는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부정 관념과 더불어 생부정과 사부정, 몸 부정이 무엇이며, 선조들이 이를 꺼리며 부정하게 여겼던 원인과 관련 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부정 관념 무속적인 풍습이나 옛 정서를 회고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 어른들이 차례나 시제를 위해 정성 들일 때 곁에서 떠들거나 준비한 음식에 손을 대기라도 하면 “부정 탄다”라는 말을 많..
2025.03.16 -
명분과 마음
대진대학교 대순종학과 차선근 교수▲ 공자와 공문십철, 송나라, 대만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위키미디어 우리는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했을 때, 그 일과 그 사람을 평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속사정과 그 일의 전후를 모르는 상태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접하게 되면, 그 사람과 그 일의 진의를 모르고 비방만 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이런 일은 ‘뒷담화’로 이루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귀가 가려우면, 일본에서는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면, 미국에서는 귀가 불타는(burning) 느낌이 들면 누가 내 뒷담화한다고 여긴다니, 이런 일은 동서양이 마찬가진가 봅니다. 그래서 뒤에서 남 또는 어떤 일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는 뒷담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나 어떤 일을 ..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