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1장42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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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단결의 어귀에서
대순종교문화연구소 차선근 도전님께서는 화합단결을 누누이 강조하셨습니다. 『대순회보』에도 화합단결을 다룬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글도 화합단결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만큼 수도인들에게 화합단결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글은 이전 글들과는 다르게, 서로를 고맙게 여기라는 도전님의 훈시로부터 시작하여, 우월감과 표단의 극복, 신명의 시험을 차례로 조명함으로써 주제에 다가가 보려 합니다. 우월감이나 표단이 화합단결을 저해하는 유일한 요소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법[眞法]을 어기고 정의를 부정하며 공동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 역시 화합단결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글은 다만,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상황에서 하나로 모여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라면, ..
2025.03.29 -
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복이 이르나니라
교무부 이광주“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복이 이르나니 남의 것을 탐내는 자는 도적의 기운이 따라들어 복을 이루지 못하나니라” 하셨도다.(교법 1장 21절) 위의 성구는 상제님께서 종도들에게 복(福)이 이르는 삶을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가르침을 주신 구절이다. 마음을 깨끗이 가져야 복이 이른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다. 복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이 청정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고, 남의 것을 탐하는 마음을 가지면 복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에서 마음과 복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마음을 깨끗이 가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도인들이 어떻게 마음을 닦아야 복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2025.03.17 -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교무부 이은희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또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의 뱃속에 출입케 하여 그 체질과 성격을 고쳐 쓰리니 이는 비록 말뚝이라도 기운을 붙이면 쓰임이 되는 연고니라. 오직 어리석고 가난하고 천하고 약한 것을 편이하여 마음과 입과 뜻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죄를 조심하고 남에게 척을 짓지 말라. 부하고 귀하고 지혜롭고 강권을 가진 자는 모두 척에 걸려 콩나물 뽑히듯 하리니 묵은 기운이 채워 있는 곳에 큰 운수를 감당키 어려운 까닭이니라. 부자의 집 마루와 방과 곳간에는 살기와 재앙이 가득 차 있나니라. (교법 3장 4절) 위 성구는 교화와 도담에서 자주 언급되는 구절이다. 전체 흐름을 보면 하늘과 땅을 ..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