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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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부역조와 혈통줄
교무부 주소연원시반본하는 때라 혈통줄이 바로잡혀 환부역조와 환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교법 3장 42절) 환부역조(換父易祖)는 조선 후기 족보를 위조하여 조상을 바꾸는 행태를 가리키며, 환골(換骨)은 뼈를 바꾼다는 뜻으로 원래는 환골탈태의 긍정적 의미로 쓰이나 여기서는 환부역조처럼 자신의 근본을 바꾼다는 부정적 의미가 있다. 당시 족보 위조는 불법 행위로 간주하여 위조하다가 적발된 자는 처벌을 받았다. 상제님께서는 환부역조와 환골에 대해 ‘죽게 되는 일’이라고까지 말씀하시고, 이것은 원시반본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혈통줄이 바로 잡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당시 환부역조는 무슨 이유로, 그리고 어떻게 행해졌을까. 이 글에서는 환부역조가 일어난 역사적 배경과 그것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
2025.04.01 -
지소선후(知所先後)면 즉근도의(卽近道矣)라
교무부 김태윤 대학(大學)에 “물유본말하고 사유종시하니 지소선후면 즉근도의(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卽近道矣)”라 하였고 또 “기 소후자에 박이요 기 소박자에 후하리 미지유야(其所厚者薄 其所薄者厚 未之有也)”라 하였으니 이것을 거울로 삼고 일하라.(교법 2장 51절) 상제님께서는 선천(先天)의 상극(相克)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로 후천 선경을 세우시려고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보셨다. 위의 『대학(大學)』01 구절들은 종도들이 상제님께서 하시는 일을 받들 때, 근본과 시작이 우선이 된다는 점을 알고 그 우선이 되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신 것이다. 상제님께서 이것을 거울로 삼고 일하라고 하셨듯이 이런 점이 수도 생활에 어떻게 ..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