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3장47절(5)
-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
교무부 이광주 “선천에는 모사(謀事)가 재인(在人)하고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되 이제는 모사는 재천하고 성사는 재인이니라. 또 너희가 아무리 죽고자 하여도 죽지 못할 것이요 내가 놓아주어야 죽느니라.(교법 3장 35절) 위의 성구를 보면 선천에서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에게 있고, 그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상제님께서는 이제부터 일을 꾸미는 것은 ‘하늘’이고, 그 일의 성사 여부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다. 이는 ‘모사재인 성사재천’의 시대에서 ‘모사재천 성사재인’ 시대로의 변화를 천명(闡明)하신 것이다. 이러한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란 말의 의미와 유래를 살펴보고,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통해 맞이하게 된 ‘모사재천(謀事..
2025.03.31 -
閑談叙話可起風塵(한담서화가기풍진)
연구원 이호열 언행(言行)을 바르게 하라는 가르침은 동서고금을 통해 인격과 교양을 갖추기 위해 실천해야 할 덕목의 하나로 강조되어왔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 또한 다양하다. 우리 대순진리회 훈회(訓誨)에서도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라고 했듯이, 언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는 상제님의 진리를 배우고 실천하는 수도의 측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閑談叙話可起風塵 한가로이 하는 말과 이야기로 가히 풍진을 일으킬 수 있고閑談叙話能掃風塵 한가로이 하는 말과 이야기로 능히 풍진을 없앨 수 있다 (교법 3장 47절) 『전경』에 언급되어있는 위의 성구는 상제님께서 종도들에게 때때로 읽어 주시면서 말의 중요성에 대한 깨우침을 얻도록 하신 시구 중 하나이다. 이는 또한 여주본부도장 청계탑 뒤편의 돌병풍..
2025.03.20 -
예번즉란(禮煩則亂)
교무부 조광희▲ 종묘제례 오늘날 우리가 일상에서 행하는 ‘예(禮)’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혹은 규범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는 공동체에서 구성원 간의 윤리와 도덕에 관련된 것으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예가 과하거나 부족하면 오히려 본래의 목적을 훼손할 수 있다. 이에 적절한 예가 무엇인지 되짚어 볼 수 있는 고사성어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제사를 자주 지내는 것, 이를 일러 ‘공경하지 않음’이라고 합니다. 예는 번거로우면 어지러워져서 신을 섬기기 어렵습니다. 이에 왕이 말씀하셨다. “아름답도다! 부열아. 너의 말은 따를 만하다. 네가 이런 좋은 말을 해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행해야 할 일을 듣지 못했을 것이다.”01 예번즉란(禮煩則亂)이란 예가..
2025.03.17 -
일신수습 중천금 경각안위 재처심(一身收拾 重千金 頃刻安危 在處心)
글 교무부 이 시의 뜻은 ‘한 몸을 수습하는 것이 천금보다 중요하지만, 순간의 안위가 마음가짐에 달려있다’(一身收拾重千金 頃刻安危在處心)01는 것이다. 진리를 추구하는 수도인은 물론이요, 자아의 본질을 망각하기 쉬운 현대인이라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경구임에 틀림없다. 여기서 ‘일신수습중천금’이란 인생에 있어서 나 자신의 한 몸을 거두어 살피는 일이 어떤 물질적 가치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말이다. ‘나의 일신’을 살피는 것은 나 자신에게 주어진 본질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소임이기 때문이다. 『전경』에 상제님께서 김형렬에게 “망하려는 세간살이를 아낌없이 버리고 새로운 배포를 차리라. 만일 애석히 여겨 붙들고 놓지 않으면 따라서 몸마저 망하게 되리니 잘 깨달아라.”02고 말씀하신 ..
2025.03.15 -
선도자의 자세, 지(智)ㆍ인(仁)ㆍ용(勇)
교무부 윤미정『전경』에 지(智)ㆍ인(仁)ㆍ용(勇)을 말씀하셨으니 임원들은 수도의 선도자로서 의당(宜當)히 거울삼고 마음에 새겨두어야 한다.「도전님 훈시」 (1986. 9. 2) 위와 같이 도전님께서는 수도의 선도자로서 임원이 지녀야 할 덕목으로 지(智)ㆍ인(仁)ㆍ용(勇)을 말씀하셨다. 여기서 선도자(先導者)는 ‘앞에 서서 인도하는 사람’으로 수반을 둔 수도인이라면 누구나 맡게 되는 역할이지만, 임원은 특히 이 책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수도는 인륜(人倫)을 바로 행하고 도덕을 밝혀 나가는 일”01이기에 모범을 보여 사회에 상생 윤리를 세워나가야 하는 임원은 일상에서의 언행은 물론 난관에 부딪혔을 때도 굴하지 않고 상생의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 도전님께서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 지ㆍ인ㆍ용의 덕목이 ..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