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잘 되게 하라
교무부장 김욱 《감사나눔신문》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청년이 길가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천으로 열심히 닦고 있었습니다. 그 곁에서 아까부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금방 윤이 번쩍번쩍 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럽다는 듯이 소년이 물었습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아니야, 내가 산 게 아니란다. 형님이 주셨어.” “아, 그래요?” 소년의 부러움 섞인 대꾸는 그 청년을 절로 미소 짓게 하였습니다. ‘나도 그런 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년은 지금 분명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 짐작되었고, 그런 형을 가진 자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청년은 소년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아야 했습니다. 소년..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