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팽해아(倒綳孩兒)
글 교무부 도팽해아(倒綳孩兒)란 고사성어는 ‘아이를 거꾸로 업다.’라는 뜻이다. 즉 평소에는 아주 익숙하게 처리하는 일도 급하거나 방심할 때는 실수할 수 있으므로 늘 경계하고 부지런히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관해 장사정(張師正)의 『권유록(倦游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송(宋)나라 인종(仁宗) 때 묘진(苗振)이라는 선비가 있었다. 그는 처음으로 경고시(京考試)를 보았을 때 4등으로 합격해서 관리 생활을 몇 년 동안 하게 되었다. 그 뒤 조정에서 관직(館職: 한림의 벼슬)시험을 공고하자 그에 응시하려고 하였다. 그는 시험을 치르러 가기 전에 승상 안주(晏珠)를 만났는데, 안주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관리로 있은 지 벌써 여러 해가 되어 글 짓는 일이 다소 생소할..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