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 않아도 통어(通語)하는 세상
출판팀 임정화 태국의 한 공항 출구, 관광객들과 현지인들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답답한 상황, 이때 공항에서 걸어 나와 전화를 거는 한 남성, 스마트폰 화면이 클로즈업되고 통화 소리가 확대된다. 영어로 “I am at gate 6. Wearing a gray shirt.”(저 6번 게이트 앞에 있어요. 회색 셔츠 입고 있습니다) 라고 하자, 택시 기사가 실시간으로 듣고 “โอเค, ผมจะไปรับคุณในอีก 2 นาที.”(네, 2분 안에 도착합니다)라고 답한다. 각자의 언어로 말하지만, 대화가 된다. 위 내용은 국내 대기업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광고 설명이다. 30여 초에 불과한 이 영상은 내게 충격을 안겨줬다. 두 사람은 각자 자기 나라말을 썼는데 실시간으로 대화가 이루어져 아무런 불..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