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길, 잠심지하 도덕존언(潛心之下 道德存焉)
연구원 김인수 잠심지하 도덕존언(潛心之下 道德存焉: 가라앉은 마음 아래에 도덕이 있다)01이란 말이 있다. 이는 상제님의 말씀이다. 왜 사람은 마음을 가라앉혀야만 도덕이 드러나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이를 매우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본래 마음은 일심(一心)이나 현실의 인간 마음은 양심(良心)과 사심(私心) 두 가지가 섞여 있다. 흔히 양심(良心)은 도심(道心)이고, 사심(私心)은 인욕(人慾)이라 한다. 이와 유사하게 수천 년 전 요·순·우(堯·舜·禹)가 전한 심법(心法)으로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은미해서 오로지 정밀히 살피고 한결같이 하여 진실로 그 중(中)을 잡으라”02고 했다. 이처럼 잠심지하(潛心之下)는 사심을 버리고 양심을 되찾아 그 덕(德)을 발현하기 위한 과정..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