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서문(2)
-
마음은 성인의 바탕, 일은 영웅의 도략
교무부 이광주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여야 되느니라. (교법 1장 23절) 위의 성구는 상제님께서 도인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닦고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이정표로 삼아야 할 것을 말씀해주신 구절이다. 수도의 근간이 되는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종단이나 방면의 일에서는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고 하신 것으로 이해된다. 여기서 내면의 수행과 외면의 처신ㆍ처사에 있어서 준거로 삼아야 할 바가 일견 달라 보이지만, 상제님께서 “성(聖) 웅(雄)을 겸하라”01고 당부하셨으니 성인의 바탕과 영웅의 도략이 서로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교법 1장 23절과 관련하여 도전님께서는 성인의 바탕은 인(仁)이고 영웅의 도략은 의(義)라고 말씀하신 적이..
2025.03.26 -
마음의 길, 잠심지하 도덕존언(潛心之下 道德存焉)
연구원 김인수 잠심지하 도덕존언(潛心之下 道德存焉: 가라앉은 마음 아래에 도덕이 있다)01이란 말이 있다. 이는 상제님의 말씀이다. 왜 사람은 마음을 가라앉혀야만 도덕이 드러나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이를 매우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본래 마음은 일심(一心)이나 현실의 인간 마음은 양심(良心)과 사심(私心) 두 가지가 섞여 있다. 흔히 양심(良心)은 도심(道心)이고, 사심(私心)은 인욕(人慾)이라 한다. 이와 유사하게 수천 년 전 요·순·우(堯·舜·禹)가 전한 심법(心法)으로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은미해서 오로지 정밀히 살피고 한결같이 하여 진실로 그 중(中)을 잡으라”02고 했다. 이처럼 잠심지하(潛心之下)는 사심을 버리고 양심을 되찾아 그 덕(德)을 발현하기 위한 과정..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