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의 신수(神獸), 호랑이
출판팀 한상덕 ▲ 여주본부도장 포정문 앞 호랑이 석상 (2021년 7월 18일 촬영) 우리 도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신수(神獸) 가운데 하나가 호랑이다. 동아시아에서는 고대부터 호랑이를 두려움의 대상인 동시에 인간을 지켜주는 영험한 동물로 여겨왔다. 이는 호랑이가 용맹함과 강인함을 가졌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에서 호랑이는 신수로 여겨 궁궐과 사찰의 건축양식에서 권위와 위용을 나타내는 요소가 되었다. 우리 도장에서도 정각원과 포정문 입구에는 석호(石虎)가 자리하고 있어 그 위용을 마주할 수 있다. 중국 남북조시대의 역사가 범엽(范曄, 398~445)이 저술한 『후한서(後漢書)』에는 우리나라를 ‘호담지국(虎談之國)’이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호랑이 이야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보다 호랑이가..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