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不淨)에 대하여
교무부 김성호 부정(不淨)이란 예부터 우리 사회에 녹아들어 전승되어 온 것으로, 일부 행위가 금기시되어왔다. 특히 생부정(生不淨)과 사부정(死不淨)은 여타의 부정보다 유독 더 꺼려 왔다.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 삶의 여정인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관점에서 생부정과 사부정의 관습에 대한 연구는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부정 관념과 더불어 생부정과 사부정, 몸 부정이 무엇이며, 선조들이 이를 꺼리며 부정하게 여겼던 원인과 관련 문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부정 관념 무속적인 풍습이나 옛 정서를 회고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 어른들이 차례나 시제를 위해 정성 들일 때 곁에서 떠들거나 준비한 음식에 손을 대기라도 하면 “부정 탄다”라는 말을 많..
202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