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랑포선(螳螂捕蟬)
연구위원 이광주 춘추시대 오(吳)나라 왕 수몽(壽夢)은 국력이 강성해지자 형(荊)나라를 치기 위해 온 나라에 전쟁 준비를 시켰다. 하지만 문무 대신들은 당시의 정황으로 보아 오나라의 출병이 자국에 유리할 것이 없다고 판단해서 출병을 막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오왕이 크게 화를 내며 “누구든지 내 출병을 막는 자는 모두 사형에 처하겠다.”라고 엄명을 내리자 대신들 중에 감히 나서서 간언하는 자가 없었다. 당시 궁(宮) 안에는 오왕의 젊은 태자 우(友)가 있었다. 그도 간언을 하고 싶었지만 감히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다. 부왕(父王)의 출병을 저지할 방안을 고심하던 태자는 마침내 한 가지 계책을 생각해 냈다. 그리고 아침마다 활과 화살을 들고 궁전의 후원을 두루 돌아다녔다. 이른 아침인지라 ..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