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이화(無爲而化)의 의미
교무부 최정락 『전경』에는 “나는 생ㆍ장ㆍ염ㆍ장(生長斂藏)의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無爲而化)니라.”(교법 3장 27절)라고 하여 ‘무위이화’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무위이화는 ‘힘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변하여 잘 이루어짐’과 ‘성인의 덕이 크면 클수록 백성들이 스스로 따라와서 잘 감화됨’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전경』에는 무위이화의 개념과 관련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 그 의미를 명료하게 가늠하기 어렵다. 무위이화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본 글에서는 무위와 무위이화의 개념을 동아시아 전통 문헌에서 찾아 살펴보고 대순사상에서는 무위이화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동아시아에서 무위와 무위이화 먼저 무위이화의 개념을..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