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합덕으로 되살아나는 삼강오륜(三綱五倫)
연구위원 김호용 “삼강오륜(三綱五倫)은 음양합덕·만유조화 차제 도덕의 근원이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부부 화목하여 평화로운 가정을 이룰 것이며, 존장을 경례로써 섬기고 수하를 애휼 지도하고, 친우 간에 신의로써 할 것.” 삼강(三綱)은 중국 전한(前漢) 때 유학자인 동중서(董仲舒)에 의해 확립되었고 오륜(五倫)은 오상(五常) 또는 오전(五典)이라고도 하며 『맹자(孟子)』에 그 원형이 나타난다.01 이렇듯 오랫동안 인간사회의 윤리로서 전해져 온 규범은 없을 듯하다. 종교적인 윤리, 이를테면 탈무드나 십계명, 팔정도처럼 신앙으로 전해진 윤리라면 오랫동안 유지된 것이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된다. 그러나 유교는 기성 종교처럼 절대적 신관(神觀)이나 신앙의 형태를 갖추지 않았음에도 우리사..
2025.03.15